(6.13지선)'부산의 오뚜기' 오거돈 후보, 4번 도전 끝에 당선
'부산 시민의 염원이 강고했던 보수당의 독점권력을 타파했다'
(6.13지선)'부산의 오뚜기' 오거돈 후보, 4번 도전 끝에 당선'부산 시민의 염원이 강고했던 보수당의 독점권력을 타파했다'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69)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 자리를 꿰찬 것은 1995년 첫 민선 지방선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오 후보는 개표 최종 마감결과 55.23%(94만669표)를 득표해 37.16%(63만2천806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18.07% 포인트의 큰 차이로 당선됐다. 이로써 오 당선자는 3번의 부산시장 도전 실패 후, 4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부산시장에 오르게 됐다. 오 당선자는 지난 2004년 6월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년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열린우리당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당시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 2014년 6월의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의 범야권 단일후보로 도전했으나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게 1.31% 포인트 차로 아깝게 석패했다. 그러나 이전 선거에서는 서 시장에 개표 초반부터 앞서가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오 당선자는 "부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부산시정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이 강고했던 보수당의 독점권력을 타파했다"며 "권위주의와 불통의 시정을 깨고 새로운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1974년 행정고시(14회)를 통해 공무원을 시작했던 오 당선자는 부산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내무부 편성운영과장 등을 거쳐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 행정부시장 등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했고 한국해양대 총장, 동명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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