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원장, 한병도 정무수석 맞아 '이해 구하려 했다'
김 위원장의 전날 '국가주의' 발언에 한 수석은 '좀 맞지 않는 것(표현) 같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한병도 정무수석 맞아 '이해 구하려 했다'김 위원장의 전날 '국가주의' 발언에 한 수석은 '좀 맞지 않는 것(표현) 같다' 19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방문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날 한 수석을 맞이한 김 위원장은 “제가 이 자리에 앉는 것에 대해 언제 한번 이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뜻을 전하게 돼 참 기쁘다”고 말했다. 한 수석은 “정책정당에 대한 갈망과 갈등이 많다”고 평가한 뒤 “여야가 논쟁과 다툼보다 건전하게 정책적으로 경쟁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야당도 표현하는 언어가 달라지고 정책적으로 경쟁해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좋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김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9월 시행될 ‘초.중.고 커피 판매 금지법’(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개정안)을 들어 문재인 정부 정책이 지나치게 시장에 개입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보면 국가주의적 방향이 곳곳에 들어가 있다”며 “지금도 연방제에 가까운 분권화를 이야기하는 이 정부조차도 그런 법이 통과돼 공표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제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었는데, 당시라면 아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셨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 수석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후 취재진들이 김 위원장의 ‘국가주의적’ 비판 발언에 대한 질문을 하자 “현재 추진하는 정책에 국가주의적이란 단어는 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어떤 의미에서 말했는지 아직 파악 못했는데, 정책적 비판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국가주의적’이란 비판을 하면서 예를 든 ‘초.중.고 커피 판매 금지법’에 대해 SNS상에서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할 예정인 나라도 있어 그것을 도입하려 한 것인데 김 위원장의 현실 정무 감각이 떨어진 것 아닌가”라는 등의 비판적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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