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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발달장애인.가족들과 간담회 도중 눈물 감추지 못해
'국가 재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드리지 못해 미안'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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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발달장애인.가족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어려움을 경청하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은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문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했고, 일부는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저희 딸은 최중증 중복장애인입니다. 학교 졸업 이후에 집에만 있어서 근육이 다 말라 가고요. 먹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왜 그런 내용이 없습니까.”라고 아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알리기 위해 머리를 깎고 삼보일배를 하는 부모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부모님들은 발달장애인들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하고, 머리를 깎기도 하고, 삼보일배도 했다, 그런 아픈 마음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하게 마음을 보여줬는지, 그런 반성이 든다"라고 말하다 울먹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3년에 처음 제정된 발달장애인법을 언급했다. 그는 "그 전까지는 발달장애인들만을 위한 법이 없었다"라면 "그냥 장애인복지법 속에서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다뤄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되면서 처음으로 발달장애인들만을 위한 법이 만들어졌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저도 그 부분을 제정하는 데 좀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발달장애인법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에도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종합적인 정책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며 "오늘 비로소 발달장애인들의 전생애주기에 맞추어서 적용될 수 있는 종합대책이 마련된 것 같다"라고 말해 이날 발표된 발달장애인 평생 케어 종합대책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요약하자면 영유아기에 일찍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진단 결과에 따라서 조기에 거기에 맞는 치료를 받게 하고 그 다음에 보육.교육.직업 훈련.취업.경력 관리 등 전생애주기에 맞춰서 필요한 돌봄을 드리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국가 재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해드리지 못한다"라며 "그래도 이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내년도 예산안을 3배 이상 더 크게 확대해서 편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을 시작으로 제 임기 기간 내에 더 크게 종합대책들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라면서 "앞으로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문 대통령 부부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2명이 만든 아메리카노를 시음했다.

문 대통령은 아메리카노를 시음한 후 "정성스러우니 더 맛있다"라며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아야 좋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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