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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0월03일 23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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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1355차 '수요집회'에서 '욱일기 달고 못 들어온다!'
참석자들, 전쟁범죄 국가인 일본의 반성 없는 뻔뻔한 행태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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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50주년을 맞은 개천절에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어김없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제135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일본의 몰염치함을 규탄했다. 특히 일본이 오는 10, 제주도 국제관함식에 참석하면서 자국 군함에 전범기인 '욱일기(旭日旗)'를 게양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했다.

욱일기는 빨간색 동그라미 주위에 퍼져나가는 햇살 모양을 그린 것으로, 침략전쟁을 일으켰던 제국주의 일본의 군기(軍旗)이자 현재 일본 자위대 깃발로 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 제3제국(나치)'하켄 크로이츠'처럼 군국주의 상징이다.

이날 집회는 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동아리인 유토피아(UTOPIA)가 주관했는데, 700명의 참석했다. 대부분 청소년들이었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92), 길원옥(90) 할머니도 함께 했다.

김 할머니는 "아베(일본 총리)에게 똑똑히 말을 전하라. (욱일기) 달고 못 들어온다고 전해 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도 "나치 깃발은 전쟁범죄기이기 때문에 토벌됐다. 그런데 일본은 군함에 욱일기를 달고 온다고 한다""전쟁범죄 국가인 일본의 이 반성 없는 뻔뻔한 행태에 대해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고 강력 규탄했다.

윤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거론하며 "한일합의는 아직 파기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들의 함성으로 세계 각지 시민들이 함께 연대하면서 합의가 깨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진실은 감출 수 없다 일본군들은 잘못을 뉘우치고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해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등의 문구의 손 팻말을 높이 들고 일본의 행태에 분노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 범죄의 강제성을 부인하면서 과거의 침략 전쟁에 대한 진정한 용서를 구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라며 "일본은 과거 잘못을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법적인 배상을 해야 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역사 교과서에 기록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후 3시께는 같은 장소에서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전쟁범죄 반성 없는 욱일기 군함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관함식 욱일기 게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경희대학교 강미경 희망나비대표는 "두 눈을 뜨고 역사의 증인이 살아있는데 욱일기를 달고 우리 해상을 휘젓고 다닌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린다"라며 "일본은 해방 이후 거짓의 거짓만 늘어놓으며 뻔뻔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교과서도 왜곡하는 게 일본의 실상인데, 이 땅에 절대 욱일기가 들어와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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