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전당대회, 김병준 위원장 향해 'XX', '야, XXX'전당대회 현장만 보면 한국당, 극우정당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도18일,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은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를 열었으나 대회장에는 온갖 욕설과 상대방을 비난하는 소리로 얼룩졌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자 제2차 합동연설회에서 김병준 위원장을 향해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야유를 퍼부었다. 김 위원장은 "조용히 하십시오!"라고 외치고 사회자도 현장 당원들을 진정시키고자 했지만 당원들은 “XX" "저 XXX" 같은 원색적인 욕설까지 서슴치 않았다. 지난 14일 대전에서 열렸던 연설회에서도 김 위원장 등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날 대구에서의 모습은 다른 국민들이 한국당 전당대회를 외면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최근 ‘5.18망언’을 비롯해서 자유한국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합리적 보수'와 '개혁 보수'를 표방하며 비대위원장으로 나섰던 김 위원장의 당 혁신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5.18 망언'으로 징계 위기에 놓인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는 "살려 달라"며 "여전사가 되겠다"라고 외쳤고 김진태 당 대표 후보는 대전에서 무릎까지 꿇으면서 자신을 "지켜 달라"라고 소리쳤다. 전당대회 연설회장은 ‘김진태’란 구호가 난무해 황교안이나 오세훈보다는 김진태 후보만 당 대표로 나온 것 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고 이는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에 대한 원색적인 막말과 대회장에서의 소란은 국민들에게 한국당이 극우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에 휘둘리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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