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저녁, 구속됐다. 카카오톡 단톡방 대화에서 시작된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첫 구속 연예인이 된 것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준영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 중에 상당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피해자 측의 법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피해자는 10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정준영은 앞으로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된 채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정준영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법정 입구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시인하고 어 “저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반성했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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