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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비핵화, 한반도 비핵화 모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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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비핵화, 한반도 비핵화 모델'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안보리 의장국 수임당시 북한에 카자흐스탄식 핵 포기 촉구

이서형 | 기사입력 2019/04/22 [23:56]

문 대통령, '카자흐스탄 비핵화, 한반도 비핵화 모델'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안보리 의장국 수임당시 북한에 카자흐스탄식 핵 포기 촉구

이서형 | 입력 : 2019/04/22 [23:56]
<사진/청와대>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카자흐스탄 모델을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을 주고 있다우리는 이와 관련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씀했다.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199112월 구 소련이 붕괴하면서 1410개의 핵탄두와 100여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 40대의 전략폭격기를 보유한 비자발적 핵보유국이 됐다.

초대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국내에서 반대가 있었음에도 핵 대신 경제 발전이라는 정책을 폈는데,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받은 서방의 투자금을 발판으로 카자흐스탄은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1만 달러가 넘는 중앙아시아 1위의 경제국이 됐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면서 북한을 향해 카자흐스탄식 핵 포기 성공 사례를 따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한-카자흐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카자흐스탄은 세계 4위 수준의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하고 비핵화를 선언하고 비핵화를 통해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 사례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지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현 대통령보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에 대해 더 비중 있게 언급했는데 이는 카자흐스탄 정치 상황과 관련이 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독립 이후 28년간 집권해오다 지난 319, 임기를 남겨놓고 돌연 사임했다.

현 토카예프 대통령은 상원의장이 잔여임기를 승계한다는 카자흐스탄 헌법에 따라 임명된 임시 대통령이고 후임 상원의장에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가 선출돼 69일 대선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현지에서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장녀가 권력을 승계하게 될 거란 관측이 우세한데, 토카예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의사 결정에서 초대 대통령의 권위 있는 의견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카자흐스탄 정부는 당초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인 도스특(Dostyk)’ 훈장을 문 대통령에 수여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내부 정치 일정 등의 이유로 수여식을 취소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훈장 수여를 부담스러워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별도의 접견을 했으며 국빈 만찬 역시 현직이 아닌 전직 대통령과 진행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의 친교 만찬은 78일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23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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