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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두 정상 53분간 회동, 사실상 3차 북미회담 된 듯: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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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두 정상 53분간 회동, 사실상 3차 북미회담 된 듯

김정은 위원장, '판문점 만남 제의에 깜짝 놀라',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 초청'

이창재 | 기사입력 2019/07/01 [03:04]

북미 두 정상 53분간 회동, 사실상 3차 북미회담 된 듯

김정은 위원장, '판문점 만남 제의에 깜짝 놀라',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에 초청'

이창재 | 입력 : 2019/07/01 [03:04]
<사진/공동취재단>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역사적 만남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측 자유의 집에서 사실상 3차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은 예상과는 달리 북측의 회담장인 판문각이 아닌 남측 자유의 집으로 결정되면서 북.미 모두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

단독회담이 시작되기 전,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만남이라는) 의향을 표시한 것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리 친서를 보내서 (오늘의 만남을) 사전에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던데, (미 측에서) 정식으로 만날 것을 제안한 사실도 오후 2시에 알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도 (트럼프 대통령) 각하를 만나고 싶었다"면서 특히 판문점에서 만난 것에 특별한 의의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북과 남에게는 분단의 상징이자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자리에서, 오랜 적대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이렇게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더 좋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가 하는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에 의해 이뤄졌음을 강조했는데, "우리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이런 하루만의 상봉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하는 좋은 일들을 만들어가면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그런 난관과 장애들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직접 언론에 나가는 것이 쉬운 기회가 아니다.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며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소셜 미디어에서 만나자고 했을 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았다면 언론이 부정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남 성사됐고 우리 관계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상황을 보면 상황 부정적이고 위험했다. 남북, 전세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 워싱턴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기 전에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김 위원장은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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