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김대중 대통령, 위대한 역사이자 영원한 스승''정보통신(IT) 강국의 기반도, 한류의 바탕도 대통령님이 만드셨다'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김대중 대통령은 후대에게 위대한 역사로, 영원한 스승으로, 따가운 채찍으로 오래오래 생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 총리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통해 “저희는 대통령님의 평생 좌우명인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고자 노력하겠다”며 “대통령께서 유언처럼 주신 말씀대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믿으며 대통령님의 길을 따라 걷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대통령 권유로 정계 입문한 이 총리는 평소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꼽으라는 질문에 늘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 때문에 이 총리의 추도사는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애틋함이 더욱 묻어나게 했다.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을 ‘위대한 역사’이자 ‘영원한 스승’ 그리고 ‘따가운 채찍’이라고 표현하면서 “기초생활보장제로 대표되는 본격적 복지도, 여성부 신설로 상징되는 양성평등의 제도화도 대통령님이 시작하셨다”며 “정보통신(IT) 강국의 기반도, 한류의 바탕도 대통령님이 만드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인생과 정치에서 놓쳐서는 안 될 많은 지혜를 저희에게 주셨다”면서 “특히 대통령님은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조화를 스스로 실천하시고 후대에게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어려워진 대외 환경을 과거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떠올리며 해쳐 나가려는 의지도 보였는데, “(대통령께서는)한.미동맹을 중심에 놓고 이웃나라들과의 우호와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런 조화와 비례는 대통령님의 철학이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도 변화하고 있다. 저희는 더 깊은 지혜를 요구 받고 있는데 대통령님의 조화와 비례의 지혜는 더욱 소중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통령 취임 30년 전부터 경제사회정책은 물론 통일정책과 대외정책을 연구하고 제창하셨다”며 “권력이 탄압하고 세태가 곡해해도, 대통령님은 신념을 바꾸지 않고, 더 다듬으셨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저희 같은 후대 정치인들이 얕은 생각으로 내외 문제에 접근할 때마다 대통령님의 오랜 준비와 탄탄한 축적은 채찍처럼 저희를 나무란다”면서 “대통령님이 계셨다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큰 축복”이라고 감사했다. 추모식을 마친 이 총리는 김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고 이후, 참배객을 맞이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당원들을 한 명씩 악수하며 격려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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