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얀마 아웅산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참배
1983년, 아웅산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 기자 등 17명 숨져
문 대통령, 미얀마 아웅산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참배1983년, 아웅산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 기자 등 17명 숨져 <사진/청와대>4일 오후(현진시간),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옛 수도 양곤의 아웅산 묘역에 건립된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찾아 참배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웅산 테러로 순국한 외교사절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추모비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아웅산 테러는 지난 1983년, 북한의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과 기자 등 한국인 17명이 숨진 사건이다. 우리나라 정상이 추모비를 참배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배 뒤 안내원의 설명을 듣던 문 대통령은 폭탄 테러가 일어난 장소 쪽에 시선을 고정하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참배는 남북이 가파르게 대치하던 시기에 벌어진 북한의 테러 사건을 되새기면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청와대는 추모비가 세워진 곳이 미얀마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이 묻힌 순교자 묘역이 있는 국가 성지로 “외국인 추모시설 건립에 반대 목소리도 있었으나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2014년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참배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미얀마의 젖줄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만드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인도양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지정학적 요충 국가로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다. 중국은 대외 전략인 ‘일대일로’를 통해 이 지역에 많은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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