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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제1 야당 대표, 법 무시하는 황제 단식 허용돼서는 안돼':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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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 '제1 야당 대표, 법 무시하는 황제 단식 허용돼서는 안돼'

'한국당이 외치는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결사저지는 모두 국회에서 할 일'

최인환 | 기사입력 2019/11/27 [02:19]

심상정 대표, '제1 야당 대표, 법 무시하는 황제 단식 허용돼서는 안돼'

'한국당이 외치는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결사저지는 모두 국회에서 할 일'

최인환 | 입력 : 2019/11/27 [02:19]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앞 농성장에 간이 천막을 넘어 몽골 텐트를 쳤다고 한다. (청와대 앞은) 수많은 시위와 농성이 이어지는 자리지만, 법을 어기면서 몽골 텐트까지 친 건 황교안 대표가 처음"이라며 "1야당 대표라고 해서 법을 무시하는 황제 단식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심 대표는 당 의원총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데(자리)에서까지 차별이 있어선 안 된다"며 한국당이 전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설치한 몽골 텐트를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조속한 행정대집행을 통해 텐트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지소미아 연장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철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선거제 개혁안) 도입 폐기 등을 내걸고 단식 농성을 시작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 앞과 청와대 앞 분수대를 오가다가 청와대 앞에 몽골 텐트를 설치했다.

이에 청와대에서 '청와대 앞 천막 설치는 위법'이라며 자진 철거를 요청했으나 한국당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 대표는 "황 대표는 기력이 빠져 말도 잘 못 하고 앉아있기도 어려운 상태라던데, 빨리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시든가 아니면 단식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이 외치는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결사저지는 모두 국회에서 할 일이다, 그런데도 국회를 버리고 협상장을 외면하는 건 표리부동"이라며 "한국당이 또 국회법 절차를 부정하고 불법폭력으로 동물 국회를 만들겠단 심산은 아닌지 우려한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지붕 위에서 농성하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전기도 없이 21일째 단식 중이다"면서 "20148월 정의당 의원단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그 자리에서 단식할 때도 관련법에 따라 몽골 텐트는커녕 가리개 하나 없이 뜨거운 땡볕 아래 맨몸으로 10일간 단식을 했다"라고 형평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남용을 막는 게 법치다. 야박한 얘기로 들릴 수 있으나, 법치가 공정 정의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조속히 텐트를 철거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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