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연임 반대 의결한 한국당 최고위 후폭풍정진석 의원, '당 대표 원내대표가 화합 못하고 이게 뭐냐, 2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화합을 못하고 이게 뭐냐”며 “2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 본다”고 분노를 표했다. 지난 3일, 황교안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4일, 정 의원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길에서 열린 한국당 당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공개 발언에 앞서 비공개 회의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비판도 받으면 안 되나”면서 “너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완수 사무총장은 “왜 소리를 지르냐”고 맞서자 정 의원은 “정신 차리라고 하는 것”이라고 소리쳤다. 정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목소리를 높인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우리당이 단합해서 건곤일척의 4.15 (총선) 대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단합해서 잘하자는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기자들이 회의를 끝내고 천막 밖으로 나온 황 대표에게 단식 후 중앙당직자를 교체하고 나 원내대표까지 사실상 불신임해 ‘친황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질문하자 황 대표는 “저는 ‘친황’하려고 정치하는 사람 아니다”며 “친황 인사인지 인사 면밀히 보라”고 잘라 말했다. 황 대표는 “네이밍 해놓고 틀에 맞추지 마시고 사실관계를 잘 (보라)”면서 “친황이라는 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의 강한 비판과 관련해선 “제가 들어오기 전에 다른 논의 있었는지 모르겠고 들어와서는 그런 얘기가 없었다”며 “어려운 상황 지혜모아서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선출한 나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문제를 의원총회가 아닌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맞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내가 자의적으로 검토한 것이 아니고 당 차원에서 검토한것”이라며 “그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나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불참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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