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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해 시작부터 또 장외 투쟁-당내외 불만 목소리 커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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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새해 시작부터 또 장외 투쟁-당내외 불만 목소리 커져

황교안 대표,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하며 중진 의원들의 참여도 촉구

김현민 | 기사입력 2020/01/04 [00:40]

한국당, 새해 시작부터 또 장외 투쟁-당내외 불만 목소리 커져

황교안 대표,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하며 중진 의원들의 참여도 촉구

김현민 | 입력 : 2020/01/04 [00:40]

새해 벽두부터 자유한국당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난 해처럼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다.


3, 한국당은 '기득권 내려놓기'를 외치면서 장회 집회를 열고 총선 승리를 다졌으나 이를 지켜보는 여론은 비판적이다.

이날 한국당은 집회에서 이번 총선을 '문재인 정권 심판의 장'이라고 규정하면서 동시에 당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부각시키면며 지지층 결집과 표심을 자극하는 데 주력했다.

황교안 대표는 "저와 한국당이 먼저 확실하게 달라지겠다. 국민 중심의 민생 정당으로 철저하게 거듭나겠다""철저하게 부서지고 바뀌어지고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대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이 정권이 아무리 악랄해도 우리가 뭉치면 이긴다. 통합을 위해 저부터 앞장서겠다"며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

황 대표는 중진 의원들을 향해 "험한 길로 나가주시면 좋겠다"고 공개 주문하기도 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 대표와 지도부의 불출마를 요구했던 당내 일각의 목소리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선언을 한 것이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처리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언급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냐, 좌파독재로 갈 것이냐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선거법과 공수처법 저지 실패에 대해 "숫자가 부족해서 못 막아냈다. 죄송하다""4월 선거를 꼭 도와 달라. 여러분의 힘으로, 모두의 힘으로 우리가 반드시 제1당이 되고 과반수가 돼서 저들의 무도한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심 원내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개정 선거법에 대해선 "내 표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희한하게 만들어 놨다"고 비판하고 공수처법에 대해선 "누구든 잡아다 기소할 수 있게 만든 공포 수사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장외 집회를 여는 것에 대해 당 밖은 물론 안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당은 여당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 때마다 장외 투쟁에 나섰으나 실상 성과를 거둔 적이 거의 없다. 장외 투쟁으로 지지율 상승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하락하는가 하면 중도층의 이반 현상까지 불러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또 장외 집회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당내 불만은 고조되는 모습이다.

한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가 장외 집회에 도취된 것 아니냐"는 의문을 보내면서 "공천을 앞두고 말을 못하는 것뿐이지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여론 또한, 한국당의 이런 모습에 이슈도 없고 국내외적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장외 집회를 한다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다.

한 보수 인사는 "야당은 국민 지지로 여당에 맞서야 하는데 장외 집회가 일부 지지층 외에 호소력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한국당의 지금 현 주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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