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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박문진, 227일만에 고공농성 끝내
농성 마친 박문진, '노조 할 권리 위해 목숨 거는 사회 아니었으면'

227
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던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박문진, 송영숙)2007년 해고 이후 13년 만에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12, 해고노동자 박문진(59)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고공농성 227일 만에 74m 높이의 응급의료센터 옥상에서 내려왔다.

이날 오후,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대구본부, 영남대의료원노동조합정상화를위한범시민대책위 등 250여 명은 영남대의료원에서 '영남대의료원 고공농성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열고, 227일 만에 땅으로 내려온 박문진 지도위원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환영했다.

박 지도위원은 동생과 오랜 친구인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59)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도 현장에 함께 했다.

박 지도위원은 "제가 무탈하게 땅으로 내려줄 수 있게 많은 연대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이제는 더 이상 노동자들이 노조 할 권리를 위해 목숨을 거는 사회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땅으로 내려온 소감을 전했다.

송영숙 부지부장도 "긴 시간 동안 꿈을 꾼 거 같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었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영남대의료원 노사는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제3자 사적조정에 최종 합의했는데, 해고노동자 박문진 지도위원, 송영숙(43)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 신규 채용, 노조 활동 자유 보장 및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사 상호 노력, .형사상 문책 금지 및 법적 분쟁 취하 등이다.

영남대의료원은 박 지도위원을 오는 31일 간호사로 채용하고, 송 부지부장은 51일 채용하기로 했는데, 정년이 1년 남은 박 지도위원은 곧바로 퇴직하고, 병원은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노사 모두의 결단으로 14년간 지속된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고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도 "노사 모두의 결단으로 합의가 가능했다. 다시는 이 같은 아픔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경 영남대의료원지부장도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사 모두의 마음이 모였고 전국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피땀이 모아져 해결됐다"면서 "노사관계 발전과 병원 발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태년 영남대의료원장은 사적조정대로 상호존중을 통해 노사화합을 이루고 노사관계의 발전과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상호 간에 합의안이 잘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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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태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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