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공관위원장, 하지원 대표 공천 취소 '송구하다'미래통합당 출범 다음날 첫 인재 영입 효과 노렸지만 빛 바래미래통합당이 지역구 공천을 위해 영입한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를 두 시간 만에 영입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날 오후,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하 대표와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이수희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하 대표에 대해 "20년 경력의 자타가 공인하는 실행력 있는 환경 전문가"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하지만 두 시간 후,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는 하지원 씨에 대한 영입발표를 했지만, 과거의 법적 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하 대표가 제대로 밝히지 않아 검증할 수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보수통합당 출범 다음날, 야심차게 첫 인재영입 발표에서 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하 대표의 결격 사유는 '돈 봉투'를 받았다가 기소돼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는 것인 만큼 공관위의 입장에선 난감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편, 이날 영입과 영입취소 결정을 동시에 받게 된 하 대표는 새누리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으로 재직했다. 하 대표는 서울시의장 선거에 도전하는 한 후보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벌금 80만 원에 추징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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