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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대화방 닉네임 1만5천개 확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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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사방' 대화방 닉네임 1만5천개 확보

1만5천개의 닉네임, 유료 회원뿐 아니라 관련된 그룹 참여자 모두 합친 숫자

김유진 | 기사입력 2020/03/30 [21:51]

경찰, '박사방' 대화방 닉네임 1만5천개 확보

1만5천개의 닉네임, 유료 회원뿐 아니라 관련된 그룹 참여자 모두 합친 숫자

김유진 | 입력 : 2020/03/30 [21:51]

경찰이 성착취물 등을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 수사를 통해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15천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대화방 운영자로 구속된 조주빈(24) 씨로부터 확보한 디지털 증거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성 착취 행위에 가담한 공범을 쫓으며 회원들의 인적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박사방과 관련해 여러 자료를 수집한 결과, 현재까지 확보한 (대화방 참여자) 닉네임 개수는 중복을 제외하면 15천건"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램에서는 사용자명(보통의 아이디와 유사한 개념), 닉네임, 전화번호 계정 등으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박사방과 같이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한 대화방에서도 참여자의 닉네임은 확인 가능하다.

다만 닉네임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터라 경찰이 파악한 닉네임 건수가 '아이디', '사용자'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자료 중 비교적 확인 가능한 것이 닉네임"이라면서 "전체 가담자 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닉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15천개의 닉네임은 유료 회원뿐 아니라 관련된 그룹 참여자를 모두 합친 숫자이다.

경찰은 조 씨의 휴대전화 9대와 노트북, 이동식저장장치(USB) 등 디지털 관련 자료 20여건을 확보했는데 이중 휴대전화 7대에 대한 분석은 끝났으나 아직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대는 조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1대는 조 씨가 소지하고 있었고 다른 1대는 집 안에 숨겨둔 것을 경찰이 찾아냈다.

경찰 수사에서 조 씨는 자신의 범죄 사실은 시인했지만, 휴대전화를 여는 암호는 진술을 안 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기존에 확인된 조 씨 공범 외에도 대화방 내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거나 조 씨의 범행에 가담한 이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 조 씨와 함께 검거된 공범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올 상반기 예정된 증원 인력 229(경찰관 1965명.일반직 64) 가운데 302명을 사이버수사 관련 인력으로 보충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사이버수사 242, 디지털포렌식 53(일반직 2명 포함), 사이버국제공조 9명 등이고 충남청, 경북청, 경남청에 총경을 과장으로 하는 사이버안전과도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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