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잇단 세대 비판 발언한 관악갑 김대호 후보 제명김 후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후보 제명 조치에 대해 결사항전 할 것'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30~40세대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경고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노인 폄하 발언을 이어가 제명당하게 생겼다. 7일, 미래통합당은 "김대호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고 밝혔는데 이런 당의 조치는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이 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김 후보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한 지역방송 주최로 열린 관악갑 토론회에서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 공통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은 사실상 노인들을 폄하하는 생각이 담긴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앞서 김 후보는 30~40 세대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당에서 경고를 받았다. 김 후보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60대, 70대, 깨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인식은 논리가 있다"면서 "그런데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의 발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자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고 김 후보는 징계 및 제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에게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에게 강력 경고하면서 넘어가는 듯 보였던 막말 사태는 하루 만에 김 후보가 노인 폄하 발언을 하면서 결국 당의 제명 조치로 이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악의적인 편집”이라면서 “거동 불편한 노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자는 말이다. 노인 폄하가 아닌 노인 공경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에 적극 소명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후보 제명 조치에 대해 결사항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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