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지도부는 사과했는데, 차명진 후보는 '인정 안해'SNS에서 세월호 가족 비하 발언 또 다시 게재<사진/위-OBS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 캡쳐, 아래 차명진 후보 SNS>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기 부천병에 나선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세월호와 관련된 막말을 하자 통합당 지도부는 제명 카드를 꺼내는 등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촬영되어 8일에 방송된 OBS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에서 차 후보는 '세월호 텐트에서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하며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토론회 중 내뱉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지도부는 즉각 차 후보를 윤리위원회에 넘겼고, 조만간 제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차 후보는 이런 당의 조치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 후보는 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을 일컬으며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이란 말을 만들어 내서 국민 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고 있다"면서 "저는 명백히 제가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차 후보가 언급한 뉴스플러스란 인터넷 매체는 지난 2018년 5월 10일,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가 세월호 텐트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는데 사실 관계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 후보는 "저를 비난하는 기자들이 선관위 토론 내용을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라고 황당한 주장도 내놓았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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