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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도 미소짓게 만든 어린이들의 질문: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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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도 미소짓게 만든 어린이들의 질문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어린이특집' 브리핑 진행

김유진 | 기사입력 2020/05/01 [16:52]

정은경 본부장도 미소짓게 만든 어린이들의 질문

질병관리본부, '코로나19 어린이특집' 브리핑 진행

김유진 | 입력 : 2020/05/01 [16:52]

지난 29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세종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룸에서 코로나19 어린이특집브리핑을 통해 어린이들의 질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가가 답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는 사전에 준비된 질문과 유튜브 실시간 방송 댓글 질문, 보건복지부 출입기자 질문 등 다양한 형태로 질문이 준비됐다.

한 어린이가 모니터를 통해 대구 사는 여섯 살 승윤이입니다. 두 달 넘게 집 밖에 못 나가고 있는데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자전거 씽씽이를 타도 될까요?”라고 질문하자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는 승윤이는 밖에 나가서 한참 뛰어놀아야 할 텐데, 집 안에 거의 갇히다시피 해서 엄청 답답했을 것 같은데요,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지 않은 그런 야외 공간에서 나 혼자 나갔을 경우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마스크를 쓰셔야 되고요라고 대답했다.

이날 특별 생방송 브리핑은 7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과반수 이상이 코로나19가 무섭다고 응답한 가운데, 어린이가 궁금해 하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점과 또 주의하고 지켜야 할 점에 대해 가능한 한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어린이들의 사전질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라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국민소통단 자녀들이 대신 녹화를 한 영상 질문으로 대체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줄 소아청소년과 전문가로는 최은화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와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석했다.

사전질문에는 코로나19가 얼마나 작은지’, ‘이름은 누가 만들었는지’, ‘코로나는 왜 걸리는지’, ‘안 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코로나19에 걸리면 수술을 해야 하는지’, '왜 어떤 사람은 증상이 있고 어떤 사람은 증상이 없는지', '기침을 하고 열이 나는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코로나인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질병관리본부에 일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등 다양한 질문이 포함됐다.

코로나 증상과 관련한 질문에 최 교수는 "어떤 사람은 무증상인 경우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아파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드물게 사망하는 분도 있어서 어떤 사람이 많이 아프고 어떤 사람이 가볍게 지나갔는지 궁금하지만 아직까지는 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이유를 알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과 어떤 특정한 질병을 갖고 계신 분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많이 아플 수 있다. 반면 우리 어린 아이들은 나이 많으신 분보다는 그래도 가볍게 지나갈 수는 있는데 그렇지만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모두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누구나 앓을 수 있어 모두 조심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어린이가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면 안 되는지라고 묻자 김 교수는 어린이들한테 생일파티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지금 우리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또 친구들끼리 서로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코로나19) 유행하는 동안은 서로 만나지 못하지만 영상으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거나 영상으로 만나 영상파티를 하는 등 새로운 생일파티를 기획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어린이가 싱가포르에서 개학하고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개학 때문인 건지, 그러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개학 후 지켜야 하는 규칙이 무엇인지질문하자 김 교수는 싱가포르에서 학교 개학을 한 이후에 확진자가 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그런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개학을 하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지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싱가포르에서 생긴 추가적인 다른 바이러스 관련 감염유행과 관련된 역학적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개학 후 학생들 생활수칙과 관련해 손 씻기 잘하고, 기침할 때 가리고 하고,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혹시라도 열이 난다거나 몸이 쑤시고 불편하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이 나는 등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 때는 주변의 어른들에게 빨리 말씀을 드리고,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지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진찰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 많은 분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 댓글 질문에는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는 어린이가 학교에 가게 되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코로나에 걸리면 몸에 흔적이 남는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친구에서 어떻게 무례하지 않게 위로해줘야 할지', '감염된 사람, 감염된 가족이 낙인이 찍히는 건 아닌지 우려' 등이 있었다.

또 다른 댓글로는 '의료진 모두 고맙습니다', '의료진께 고맙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등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와 이런 기획해주셔서 좋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었고, ‘다른 특집도 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질의응답이 끝난 후, 정 본부장은 개학과 긴 연휴를 앞두고 개인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부모와 아이들에게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소아청소년 환자가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중에 약 5%, 507명 정도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이나 아주 위중한 환자는 없었으며 전체의 82%가 건강하게 퇴원한 상황이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아직 모르는 상황들이 많고 또 등교 개학을 할 경우에는 분명히 학생들 간의 접촉이 많아지다 보면 학교에서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님들께는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밀폐된 실내 공간은 피해주시고 또 사람 간에 밀접한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게 챙겨주시기 바란다""우리 아이들이 손 씻기나 기침예절이나 하는 그런 예방수칙을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화할 수 있게끔 세심하게 알려주시고, 하는 법을 보여주시고, 같이 실천해 달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기를 부탁했다.

아이들에게는 "비누로 손 씻기, 기침 나오면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PC, 노래방 같은 밀폐된 다중이용시설도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기,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부모님께 바로 알려드려서 적정한 치료나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그런 수칙을 지켜주기를 거듭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내일(30)부터는 길게 6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는 굉장히 길고 예년 같으면 정말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그런 연휴일 텐데,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이번 연휴가 진정한 황금연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임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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