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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20대 후반기 원내대표 성공적으로 수행
'재임 기간 중 180석이라는 압도적 승리를 이뤄낸 것들이 굉장히 큰 자부심'

지난 7, 21대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원내사령탑에 '친문(親文) 당권파' 4선의 김태년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지난 1년간 야당과 협상에 나서며 민주당을 이끌어온 이인영 원내대표의 임기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해 58, 20대 국회 하반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 원내대표 앞에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4월말 당시 '동물 국회' 재현 끝에 당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검찰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면서 정국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대치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의 우선 과제로 '국회 정상화'를 내세우며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장외로 나간 제1야당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입법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했다.

취임 첫 날부터 나경원 당시 한국당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갖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야당의 주장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호프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에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패스트트랙 지정 사과 및 철회 등을 요구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었고 여야의 대립과 파행은 계속됐다.

이 원내대표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최근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국 태극기 부대와 극우 세력이 국회에 난입하는 것을 보고 단호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 것이 가장 아쉽다"고 회고했다.

"여야 4+1(민주당.옛 바른미래당.옛 민주평화당.정의당+옛 대안신당) 공조로 패스트트랙을 발동하면서 훗날 제가 짊어져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면 제 몫으로 져야 한다는 마음도 먹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패스트트랙 처리를 이뤄냈으나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카드를 꺼내들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국당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고, 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 훼손과 거대 양당제 회귀 등 선거제도 개혁 실패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이 원내대표는 "최종적으로 위성 정당의 역습 과정에서 민망하고 겸연쩍은 상황이 됐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절박성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내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180석 의석을 확보하며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재임 기간 중 180석이라는 압도적 승리를 이뤄낸 것들이 굉장히 큰 자부심이 됐다"면서 "동시에 두려울 만큼 무거운 책임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대 국회는 파행과 대결로 점철됐지만 21대 국회는 정말 달라지길 바란다""새 원내지도부가 출범과 동시에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의 첫 단추를 채우길 희망한다"고 새로운 원내대표단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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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광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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