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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부회장, 구속영장기각으로 서울구치소 나서: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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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부회장, 구속영장기각으로 서울구치소 나서

취재진에 '늦게까지 고생하셨다' 한 마디 남기고 귀가

신대식 | 기사입력 2020/06/10 [18:55]

이재용 삼성부회장, 구속영장기각으로 서울구치소 나서

취재진에 '늦게까지 고생하셨다' 한 마디 남기고 귀가

신대식 | 입력 : 2020/06/10 [18:55]

지난 9,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불법 경영승계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이 기각되자 대기하던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취재진들에 "늦게까지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242분께, 이 부회장은 정장 차림으로 굳은 표정을 한 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전날 오후 92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구치소로 향한 지 약 5시간20분 만에 다시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기각됐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 '불법합병 지시 아직도 부인하나', '검찰의 무리한 영장 청구라고 보나' 등 질문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으나 "늦게까지 고생하셨다"라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에 이어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도 구치소를 나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행위) 혐의,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청구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원 부장판사는 "기본적 사실관계는 소명됐다"면서 "검찰은 그간의 수사를 통해 이미 상당 정도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구속 재판의 원칙에 반해 피의자들을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해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원 부장판사는 "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춰 피의자들의 책임 유무 및 그 정도는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공방과 심리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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