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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자, 하루빨리 매각하게 조치하라'
코로나19 증가세 안 꺽인 상황에서 해외여행 자제 당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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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고위공직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면 어떤 정책을 내놓아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 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다고 금방 지나갈 상황이 아니다. 사실 이미 그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다주택 매각 대상은 2급 이상 고위공무원"이라면서 "각 부처에서 조속히 실태 조사와 매각 조치에 착수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유럽 일부 국가가 우리 국민의 입국을 허용했지만 가급적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등 유럽 이외 14개국에 EU가 문호를 개방하고 일부 국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민의 입국을 제외한 가운데, 정 총리의 이 같은 당부는 당분간 해외여행 경보를 해제하거나, 해외 체류 후 입국자(한국인 해외여행 귀국자 포함)에 대한 격리 조치를 풀 의지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 총리는 "터키 등 일부 국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코로나19 보상금까지 내걸고 있다"면서 "유럽 하늘이 열리는 것은 반갑지만, 전 세계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걱정과 우려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해외여행을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국가별 방역정책을 정확히 확인한 후 방문해 달라""외교부는 국가별 입국조건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총리는 "최근 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면 교회 소규모 모임과 행사로부터 비롯된 경우가 전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면서 "교회 전체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는 조치는 아니지만 각종 모임과 식사제공이 금지되고 출입명부 관리도 의무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종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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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micky07@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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