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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태영호 의원 '사상 검증' 발언에 '철 지난 색깔론' 비판: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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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태영호 의원 '사상 검증' 발언에 '철 지난 색깔론' 비판

박광온 최고, '사상전향을 공개 선언하라는 것, 과거 인민재판 때나 있었던 망발'

이규광 | 기사입력 2020/07/25 [01:13]

민주당, 태영호 의원 '사상 검증' 발언에 '철 지난 색깔론' 비판

박광온 최고, '사상전향을 공개 선언하라는 것, 과거 인민재판 때나 있었던 망발'

이규광 | 입력 : 2020/07/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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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사상 검증성질의를 한 것과 관련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야당에 할 말은 많은데 말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는 어제는 철 지난 색깔론의 비타협적 투쟁과 집단 이기주의 등 우리 시대가 청산하고 극복해야 할 일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서 힘들고 답답한 하루였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70·80년대를 짓눌렀던 색깔론 같은 낡은 시대의 유령이 부활한다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대한민국의 꿈 실현이 지체될 수도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모범적 민주국가인데 아직도 색깔론으로 정치를 어떻게 해 볼 수 있을 것이란 야당이 있다면 하루 빨리 미몽에서 깨어날 것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태 의원은 청문회에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이란 점을 들면서 저는 대한민국 만세를 불렀는데, 이 후보자는 언제 주체사상을 버렸다. 더는 신봉자가 아니다라고 하신 적이 있느냐고 물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이 바뀌겠다면서 소개한 새 정강 정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저열한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사상전향을 공개 선언하라는 것은 언어폭력이자 과거 인민재판 때나 있었던 망발이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국민과 민주주의, 국회를 모독한 행위라면서 통합당은 색깔론을 꺼낸 의원들을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국민 대표로 나선 자리에서 반 헌법적 망언을 한 것에 대해 태 의원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그러지 않고 낡은 색깔론에 매달린다면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색깔론에 빠져 인사청문회를 정책검증이 아닌 사상검증의 자리로 만든 것에 대해 사과하고 태 의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할 것을 다짐하라고 통합당에 주문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태 의원을 향해 지난번엔 살아있는 북측지도자를 말 한마디로 사망하게 해서 안보 불안을 야기하더니 이번엔 아무런 근거와 논리적 맥락도 없이 사상 검증이라는 색깔론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했다면서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이날 오후 통합당 위원들이 외통위에서 퇴장한 후 민주당 청문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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