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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역사> [11월 1일] 1990년, <사랑했어요>를 부른 가수 김현식 사망: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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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역사> [11월 1일] 1990년, <사랑했어요>를 부른 가수 김현식 사망

김종현 | 기사입력 2008/11/01 [09:08]

<오늘의역사> [11월 1일] 1990년, <사랑했어요>를 부른 가수 김현식 사망

김종현 | 입력 : 2008/11/01 [09:08]
 1990년 11월 1일, <사랑했어요〉,〈비처럼 음악처럼〉, 〈내사랑 내곁에〉등을 부른 가수 김현식이 6집 앨범 녹음 중이던 중 집에서 간경화로 사망했다.
 

(김현식의 3집 앨범 커버)

1958년 1월 7일 서울에서 태어나 김현식은 명지고등학교에서 밴드부로 활동하다가 2학년 초에 자퇴했다. 자퇴한 이후에는 미군부대, 홍대인근 그리고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1976년에 선배가수 이장희의 주선으로 음반제작에 들어갔으나 이장희의 사업부도로 미국으로 도피한데다가 대마초 사건까지 연루되었어 정식데뷔를 하지 못했다.  그후 1980년에 서라벌 레코드사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타이틀곡으로 한 1집앨범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 앨범은 그닥 주목받지는 못했다.  

1984년, 당시 언더그라운드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동아기획에 스카우트 되어 '사랑했어요'를 타이틀곡으로 한 2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집활동때까지는 주로 밤무대에서 공연을 많이했다. 2집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사랑했어요>이다. 

1985년,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박성식, 유재하와 함께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그룹을 결성했고,, 1986년 이들의 연주로 녹음한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이름의 3집앨범을 발표한다. 20만장 이상 팔린 3집 앨범은 당시 음악전문 잡지 서브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중 1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집앨범 발표이후에는 라이브 극장등에서 공연활동을 주로 했다. 이정선, 엄인호 등을 만나면서 음악은 블루스 색채를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1985년 김현식은 개인사에서 고통스런 시기였다. 가족들은 모두 캐나다로 이민을 갔고, 부인과도 별거 상태에 들어갔던 것이다. 참고로, 김종진과 전태관은 현재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그룹 이름을 물려받아 활동 중이며, 장기호와 박성식은 "빛과소금"이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1987년 11월, 들국화의 전인권, 허성욱과 함께 대마초 상용혐의로 구속되었다가 5개월 후인 1988년 2월에 삭발을 한 채 63빌딩에서 재기 콘서트를 벌였다. 같은 해 말에는 음반판매량이 가장 큰 음반을 발표한 가수에게 수여되는 제 3회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였으며, '언제나 그대 내곁에'를 타이틀로 한 4집앨범을 발매하였고, 신촌블루스 2집앨범에도 참여하여 '골목길'등을 녹음하였다. 1989년에는 강인원의 주도로 제작한 영화음악 '비오는 날 수채화'를 녹음하였으며 신촌블루스 3집앨범에도 참여하였다.

하지만, 재기콘서트 이 후 밤샘 녹음, 폭음, 줄담배 이 모든 것은 그에게 치명적인 건강악화를 불러와 병원에 실려 가는 횟수가 늘어났다. 이와중에 1990년 3월에 '넋두리'를 타이틀곡으로 한 5집앨범을 발표했다. 사랑과 평화의 김이철, 김명수와 함께 그의 유작 앨범인 6집 녹음에 들어갔으며, 음반작업을 마쳐가던 1990년 11월 1일 오후 5시 20분에 자택에서 간경화로 타계했던 것이다. 그의 대표작이 된 <내사랑 내곁에>는 유작이 된 6집 앨범에 포함된 것이며 6집은 그의 사후인 1991년에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그 해 제 6회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였다. 

김현식이 불렀던 노래들은 사후에도 2번 발매되었다. 1996년에는 병상에서 즉흥으로 녹음한 노래들 중 미발표된 노래들로 구성된 7집 앨범 'Self Portrait'가 발표되었으며, 2002년 1월 22일에 투병 생활 중 통기타반주로 불렀던 노래들이 녹음된 카세트 테잎을 원본으로 제작한 제8집 The Sickbed Live가 발매되었다. 또한 2000년에는  김현식 사후 10주기를 맞아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헌정 앨범이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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