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수 고든 역시 4회 맞은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호투 하였으나 삼성의 차우찬의 구위가 워낙 빼어났다. 특히 차우찬의 주무기인 빠른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를 꾸준히 섞어 던져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은 장면은 압권이었다. 삼성은 4회 강봉규가 터뜨린 솔로 홈런을 차우찬 이후 막강 불펜을 앞세워 잘 지켜 1-0 승리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8회 2사 1,2루 득점 득점권 찬스에서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조기 투입은 SK의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한국시리즈 내내 문제가 되었던 적시타의 부재가 5차전에서도 여실히 들어나 연속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도합 14경기를 소화 해야 했던 SK는 투수와 타자 모두 체력적으로 지쳐 찬스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다. 삼성 오승환은 05,06시즌 우승 마지막 순간에 마운드를 지켰는데, 이번 우승 역시 세이브를 기록하며 마지막을 장식하여 왜 자신이 삼성 마운드의 수호신임을 증명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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