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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6월27일 23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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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안홍준 의원, '대선에서 야당 찍으면 이민가야' 일파만파
누리꾼과 SNS상을 통해 안 의원 발언 계속 확산

지난 22일,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창원)이 창원의 상공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선에서 야당 지지하면 이민 갈 각오해야"라고 한 발언의 파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지역구에서 상공인들을 만나 "(이번 대선에서) 야당 지지하면 이민 갈 각오하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지역에서부터 구설수에 올랐고, 시간이 가면 잊혀질 줄 알았던 이 발언이 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안 의원의 발언에 반발한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27일, 안 의원 사무소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상공인들 한테 한 말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그의 발언은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협박한 명백한 망발"이라며 "파장이 확산되자 이번에는 한 술 더 떠 '웃자고 한 말'이라고 한다. 변명이 비열하고 역겹기까지 한다"고 맹비난했다.

야당의 반발도 확산되는 모습인데, 지난 25일 이언주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안 의원의 발언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에 투표한 44만 7,351명의 유권자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그 측근들이 벌써 완장을 차고 호가호위하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27일에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최고위원은 "친박진영에서 주요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이민정책이다"라며 비꼬면서 "반대편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 외국으로 보내버리겠다는 발상이 바로 박근혜 진영의 사고방식이라면 이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종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과 트위터리언들도 "누가 뽑아 줬는지 표를 준 사람들이 불쌍해 보인다.", "이민은 아무나 가나? 자기가 가면 안될까?", "아, 이제 투표도 맘대로 못하는 세상이 됐구나", "야당 찍을 줄 어떻게 알까? 도청?", "할 말이 없다. 뭐 이런 의원이 다 있냐?", "웃자고 한 말이란다. 헐~", "아~ 표도 내 맘대로 못 찍고 무서운 세상이 됐네"라는 등 안 의원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창재 기자/micky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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