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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 4일째, 오늘도 봉화 마을은 추모객이 넘쳤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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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서거’ 4일째, 오늘도 봉화 마을은 추모객이 넘쳤다

평생지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일주일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봉하 특별취재반 | 기사입력 2009/05/27 [00:47]

노 전 대통령 ‘서거’ 4일째, 오늘도 봉화 마을은 추모객이 넘쳤다

평생지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일주일만 더 일찍 나왔더라면...’

봉하 특별취재반 | 입력 : 2009/05/27 [00:47]

 


오열을 참지 못하는 조문객들, 아직도 그들은 ‘노짱’을 잊지 않았다

“일주일만 먼저 나왔어도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텐데...”

검찰에 의해 구속된 지 47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 4일째, 보석으로 풀려난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이 봉하 마을을 찾았다.

강 회장은 26일 오후 8시 40분경 경남 김해 봉하 마을에 도착했다. 참으로 오래 걸린 조문으로의 시간이었다. 강 회장을 태운 차량은 분향소 앞 도로에 멈췄고 분향소를 지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미 길가로 나와 강 회장을 맞이했다.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강 회장은 곧장 분향소로 향했고 분향을 마친 뒤 빈소로 이동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함구한 채 강 회장은 빠른 걸음으로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빈소로 들어간 지 10여분 만에 강 회장은 취재진들의 앞에 나섰다. 강 회장은 ‘면목 없다’고 심경을 밝힌 뒤 ‘이날 내가 나오길 그렇게 기다리셨다는데 내가 오기 전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며 울먹였다.

그는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인물을 그렇게 치사한 방법을 쓰며 괴롭히나’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 뒤 ‘나에게 (노 전 대통령이) 다 얘길 했는데 절대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예롭게 사신 분이었다. 내가 일주일만 먼저 나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강 회장이 봉하마을에 나타나자 추모객들은 곳곳에서 ‘힘내세요’, ‘건강하셔야 합니다’를 외치며 오열하기도.

오늘도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추모객들은 끊이질 않는 조문 행렬을 이루며,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 하는 봉하의 모습이 이어졌다.




<봉하마을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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