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 선정

호반건설이 최종 낙점된다면 '새우가 고래 먹는 격'
뉴스일자: 2018년01월31일 23시45분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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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의 마지막 날인 31,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고 할 만큼의 일이 벌어졌다.

건설업계 10위인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본입찰에 뛰어 들어 낙점을 받으면서 사실상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이날 산업은행은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건설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 선정을 발표했다. 실제 매각이 이뤄지면 단독으로 입찰에 뛰어든 호반건설은 10위권 건설사에서 단숨에 현대건설에 이은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전영삼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은 호반건설의 건실하고 탄탄한 재무능력과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 전문 인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국민 경제적 측면에서도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주인을 찾아 안정화된다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대우건설을 헐값에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공정가치'를 따져야 한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를 통해 보유중인 대우건설 주식 210931209(지분율 50.75%)이다.

호반건설은 매각대상지분(50.75%)40%는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에 대해서는 2년 뒤 추가인수를 위해 산은 앞으로 풋옵션을 부여했다. 최근 대우건설 주가는 하락세인데, 산업은행이 매각 공고를 한 지난해 1013일만 해도 대우건설 주가는 7150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해외건설 부문에서 부실이 밝혀져 현재는 60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은 대규모 손실을 보게 됐는데,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에 투입한 자금만 32000억원이다.

취득원가의 절반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헐값매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 붙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공정가치 기준으로 가격을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전 부행장은 대우건설 주가를 감안할 때 최근 평균주가 수준에서 입찰가액은 약 30%정도 프리미엄 붙은 가격으로 형성 돼 있다공정가치 부문을 감안하면 헐값매각이라는 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정치권에서 흘러나왔던 호남기업 특혜설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면 잘라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향후 호반건설과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후 호반건설은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 실사 후 양사는 올 여름 거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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