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공동사진기자단>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사전 환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의 집’에 장식된 훈민정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 만드신 훈민정음의 글씨를 작업한 것”이라며 “여기에 보면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맛디의 글자에는 ㅁ이 들어가 있고 맹가노니는 만들다는 뜻인데 특별히 ㄱ을 썻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맛디의 ㅁ은 문재인의 ㅁ을, 맹가노니의 ㄱ은 김 위원장을 위해 사용했다”며 “세세한 것에 마음을 썼다”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개한 ‘훈민정음’ 작품은 평화의집 1층 정상 접견실 내 병풍으로 세종대왕기념관이 소장한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원작으로 한다. 김중만 작가가 이를 재해석해 작품 ‘천 년의 동행, 그 시작’으로 구성했는데, 김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 성(姓)의 ’ㅁ’을 푸른색으로 김정은 위원장 성의 ’ㄱ’을 붉은색으로 강조해 두 정상이 서로 통하기를 소망하는 뜻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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