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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서울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열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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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서울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열려

남측 한국노총.민주노총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노동자들 화합의 축구 경기 펼쳐

신대식 | 기사입력 2018/08/12 [00:52]

3년만에 서울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열려

남측 한국노총.민주노총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노동자들 화합의 축구 경기 펼쳐

신대식 | 입력 : 2018/08/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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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통일축구대회에서 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201510월 평양대회 이후 약 3년 만에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남측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건설노동자팀,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의 2경기가 잇달아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427,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이후 열린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관중석에는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 시민들이 양측 선수들을 응원했고, 독도가 그려진 대형 한반도기가 나부끼는 가운데 작은 한반도기들이 가득 메웠다.

하얀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통일축구 서울 시민 서포터즈는 경기장과 가까운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우리는 하나다’, ‘힘내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응원을 주도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밴드가 반갑습니다’, ‘달려가자 미래로등 북측 가요와 손에 손잡고등 남측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경기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주영길 직총 위원장을 포함한 남북 노동단체 대표들이 나란히 앉아 지켜봤다.

한국노총과 직총 건설노동자팀의 경기에서는 한국노총이 1 3으로 패했다. 민주노총과 직총 경공업팀의 경기도 민주노총의 0-2 패배로 끝났지만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밝은 표정으로 함께 뛴 상대 팀 선수들과 손을 맞잡고 함박 웃음을 띠었다.

앞서 개막식에서 주영길 직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판문점 선언이 오늘의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줬다노동자가 있는 그 어디서나 판문점 선언 이행 운동을 힘있게 벌여 겨레의 통일 대진군을 기운차게 견인해나가자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통일운동에 주도적으로 나서자는 약속과 다짐의 대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 64명은 이날 경기에 이어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환송 만찬에 참석하고 12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소를 참배한 뒤 서해 육로로 귀환한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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