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위안부 발언 관련한 일본 정계의 비난에 '무례하다'

'(일왕의 사과)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
뉴스일자: 2019년02월12일 23시22분


지난 8, 문희상 국회의장이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문 의장은 12,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 일본 외무상이 '무례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날 일본 정부 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까지 잇따라 문 의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서며 이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한 의원의 질의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매우 무례한 발언이다. (일본)정부가 사죄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아베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문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정말로 놀랐다. 즉시 외교 경로를 통해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극히 유감이라며 엄중하게 의사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국 정부에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엄중하게 의사 표시를 하고 있으며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발언에 대해서는 고위급 레벨을 포함한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대응하고 있다""8일 외무성 국장급 레벨에서 의사 표시를 한 데 이어 9일에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한국 외교부 제1차관에게 재차 의사 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도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한 의원의 질의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매우 무례한 발언이다. (일본)정부가 사죄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방문 중인 미국에서 기자들에게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진정 어린 사과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나온 표현"이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의 말을 하면 할머니들의 한과 응어리가 풀릴 것이라는 말은 전에도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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