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사노맹' 관련해 '자랑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다''후보자 되고 나니 독재정권 맞섰던 활동이 소환됐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사노맹 사건과 관련 “28년 전 활동 숨긴 적 없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것이었다. 부끄럽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조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적선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만난 취재진들에게 일명 ‘사노맹 사건’과 관련된 해명을 내놨다. 조 후보자는 “후보자 되고 나니 독재정권 맞섰던 활동이 소환됐다”면서 “28년 전, 청년 시절 활동 한 번도 숨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8년 전 활동 자랑스러워하지도, 숨기지도 않았다”며 “비가 오면 빗길을, 눈이 오면 눈길을 걷겠다”고 정공법을 택했음을 내보였다. 한편 ‘사노맹 사건’은 지난 1990년,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전신)가 중앙상임위원 남진현 등 40여 명의 구속과 150여 명의 수배를 발표한 사건이다. 당시 사노맹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약칭으로서 6.25전쟁 이후 남한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최대의 비합법 사회주의 혁명조직으로 발표됐다. 1991년 4월 3일, 중앙상임위원 박기평(필명 박노해) 등 11명, 1992년 4월 29일에는 중앙상임위 원장 백태웅 등 39명이 구속됐고 조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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