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또 하나의 신화를 쓰다! 아메리칸 뮤직어워즈 3개 부문 수상미국 3대 음악상 가운데 그래미 빼고 모두 수상, 그래미 후보 제외에 미국 음악계 시끌<사진/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5일 오전(한국시각), 방탄소년단(BT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열린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듀오.그룹-팝/록’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한국 그룹 최초로 수상기록을 세운 것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S를 ‘페이보릿 듀오.그룹-팝/록’ 부문 수상자로 호명했다.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이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는데 지난해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한국 그룹 최초로 수상기록을 세웠다. 앞서 BTS는 지난 5월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을 수상한 바 있어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의 수상으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2개 시상식에서 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또한, BTS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개 부문 수상은 본상을 받은 것으로 벽이 높은 미국 주류 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일정상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한 BTS는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멤버 RM은 “6년 반 동안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많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이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가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듀오·그룹-팝/록’ 외에도 ‘투어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랐다. 한편, 미국 음악계에서는 BTS를 수상 후보에 올리지 않은 그래미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판단”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함께 작업한 가수 할시(Halsey)는 그래미상 후보가 발표된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BTS는 많은 후보에 들 자격이 있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들이 (그래미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이 놀랍지 않다”며 “미국은 전체적인 변화에 매우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변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음악 매체 ‘롤링스톤’ 같은 날 ‘BTS가 그래미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앨범은 비욘세 음반보다 많이 팔렸고, 이렇게 빨리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르기는 비틀스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도 BTS의 후보 지명 제외는 음악 산업의 현실과는 강렬히 대비된다”면서 “그래미는 늘 그렇듯이 시대에 뒤처져 있다. 이제 글로벌하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 됐음을 솔직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음악전문기자 브라이언 롤리는 이날 기사에서 빌보드 200 1위, 월드 투어 흥행 등 방탄소년단이 거둔 성과를 거론하며 그래미 후보 지명 제외를 비판하면서 그래미상을 주최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의 보수성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 그래미상 후보에서 방탄소년단을 탈락시킴으로써 NARAS는 문화적 맹점을 다시 드러냈고, 슬프게도 대중음악 트렌드와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빌보드는 그래미 후보에서 BTS가 제외되자 “기대에 부풀었던 팬들은 소셜미디어로 이동해 그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래미가 BTS를 무시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CNN은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후보에 단 한 개 부문에서도 오르지 못했다”면서 “‘아미’들이 즉시 소셜미디어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래미상은 미국 음악상 중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지만, 비영어권 아티스트와 힙합.랩 장르에 배타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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