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사단' 검사 하나회 정치군인에 빗대기도'일부 고위 검사의 공직기강 문란, 개혁에 대한 의도적 반란이면 국민이 용납 안할 것'20일,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을 겨냥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일부 고위 검사의 도를 넘은 공직기강 문란이 개혁에 대한 의도적 반란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특권과 기득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고위 검사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 주말 한 대검 간부의 상가에서 한 검사가 상관의 면전에서 주사에 가까운 추태로 모욕하는 행패를 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지휘했던 대검찰청 검찰 간부가 대검 과장급 인사 장인의 장례식장에서 새로 임명된 검사장에게 반발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논평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부적절한 공직기강 문란행위는 마치 할 말은 하는 기개 있는 검사로 보이고자 하는 이면에 검찰개혁과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 도전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상의 항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견은 어느 조직에서나 자유롭게 개진되고, 합리적이라면 반영돼야 하나 그 과정과 절차는 정상적인 회의나 의견개진 절차를 통해야 한다"며 "일부 검사의 행태는 오로지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이 사라지는데 대한 불만을 사적공간이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표출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문제가 된 인물들이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인사들이라는 점도 주목된다"면서 "지금까지 검찰은 '윤석열 사단'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사적 친분이 있는 검사들이 주요 보직을 독점하고, 검찰권을 남용하는 등의 전횡을 휘둘러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주말 상가에는 윤석열 총장도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이 자신의 사적관계보다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했다면 부적절하고 추태에 가까운 항명을 제지하고 경고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를 방관했다는 점에서 윤석열 사단의 불만 표출이 윤 총장의 지시 혹은 방조아래 이뤄진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1986년 발생한 '국방위 회식사건'과 매우 닮은 꼴"이라면서 "당시 하나회 정치군인들이 여당 원내총무의 멱살을 잡고 국회의원을 폭행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총장과 그의 측근세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으로 검찰과 세상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취해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일부 검사들의 공직기강 문란행위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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