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수해지역 주민들, '김정숙 여사 아니야?' 깜짝 놀라김정숙 여사, 조용히 강원 수해지역에서 복구작업 돕다 주민 눈에 띄어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물속에 잠겼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방문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수해 피해 현장으로 달려간 사이, 김 여사는 언론은 물론 마을 주민들에게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강원도 철원 피해현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고무장갑을 끼고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김 여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못한 가정의 빨래와 가재도구 정리 및 세척 작업을 하고, 점심에는 배식봉사에 나섰다. 이날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은 김 여사의 방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 점심식사를 위해 배식장소로 모인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배식봉사 중인 김 여사를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길리는 한탄강과 철원평야를 끼고 있는 68가구 주민 141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1996년과 1999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앞서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에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 청주지역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와 세탁물 건조작업 등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故이희호 여사 등이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한 적은 있었으나, 대통령의 부인이 수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직접 힘을 보탠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조용히 수해지역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 전해지자 SNS등에서는 ‘말이 쉽지, 조용히 철원까지 나서시기 어려웠을텐데...’, ‘대단하시고 고맙습니다’, ‘사진도 독자 제공이예요’, ‘마스크까지 쓰고 일하셨으니 주민들이 깜놀할 수밖에’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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