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안철수와 연대에 엇박자
주 원내대표는 연대 가능성 시사하고 김 위원장은 '별로 관심없다' 일축
김현민 | 입력 : 2020/09/16 [00:24]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과 달리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향후 당내 역학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주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정치는 가급적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보궐선거 전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연대.통합할 것이라는 추론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김 위원장이 선을 긋는 상황에서 주 원내대표 독단으로 이어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 3일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와의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게 아니라 그거에 대해서 내가 별로 관심이 없다. 솔직하게”라고 일축했었다.
또 14일에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와의 연대가)보기에 따라 합친다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당내 혼란을 야기한다”면서 “당분간은 국민의힘 역량을 확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안 대표는 현재 연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하는 일이 잦아 보이고 있다.
오는 20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인데 미래혁신포럼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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