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7500개 품목의 약 가격이 인하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12일 발표된 '약가제도 개편과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에 대한 세부규정(고시)을 1일 입안 예고했다. 정부의 새로운 약가안은 등재 의약품의 가격을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가격의 53.55%로 일괄 인하하는 정책 방향은 유지한다. 그러나 8·12 약가 인하 정책에 강력히 반발해온 제약업계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가격 인하 제외 품목과 약가 우대 품목을 늘렸다. 단독 등재 의약품, 기초수액제등 약 4700개 필수의약품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약가 제도 개편에 따라 전체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1만4410개) 중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은 기존 8776개에서 7500여개로 감소했다. 전체 약품비 절감액 역시 기존 2조1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안은 내년 1월 중 시행되며 실제로는 4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김양하 기자/yeye1028@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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