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투표가 밥 먹여주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저는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투표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며 투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앵그리버드' 게임을 예로 들면서 "나쁜 돼지들이 성 속에 숨었다. 견고한 기득권 속에 숨었는데 거기를 향해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 성곽을 깨뜨리는 것이 앵그리버드"라며 "앵그리버드 한마리 한마리는 유권자의 한표"라고 설명했다.

동영상은 "Angry?? just vote!! 화나셨어요?? 그럼 투표하세요!!"라는 자막을 내보내면서 끝을 맺었다. 

안 원장이 총선을 이틀 앞두고 동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정치 전문가들은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안 원장의 지지층이 20~30대를 넘어 40대이고 이들의 성향이 야권쪽임을 감안하면 안 원장의 동영상 메세지는 실질적으로 야권에 손을 들어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이틀 앞두고 박원순 시장에 편지를 보내 젊은층 유권자들을 투표장에 모이게 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줬던 안 원장의 이번 동영상 메세지가 이번 4.11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 주 기자/ntmnews@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