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다가 낭패로 변한 ‘하룻밤의 꿈’

거리에서 주운 로또 복권은 자신의 것이 아니다
뉴스일자: 2009년04월17일 01시44분

길거리에서 주운 복권, 이제 '횡재'라고 할 수 없을 듯

세상에는 이런 일들이 비일 비재하는 것 같다. 영국에서는 운이 좋았다가 법적인 제재를 받는 황당한 일이 생겼다. 영국의 일간지 ‘타블로이드 더선’지는 16일자 보도서 길거리에서 주운 로또를 둘러싼 분쟁을 게재했다.
영국의 ‘스윈든’이란 곳에 사는 주부 아만다 스테이시(34)는 자신의 지역 조합에서 로또 복권을 주었다. 그녀는 주운 로또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고 남편과(43)과 함께 번호를 맞추다 로또가 3만 파운드(한화 약 5천 9백 9십 8만원)에 당첨된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그 즉시 우체국으로 달려간 부부는 당첨된 로또를 현금화했고, 자신들의 빚을 갚고 새로운 카펫 등을 사면서 1만 5000파운드 상당의 돈을 썼다.

부부가 뜻하지 않은 횡재로 인해 돈을 쓰는 동안 실제 로또 복권의 주인인 도로시 맥도나(61.사진)는 구입했던 로또 복권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집을 뒤지는 등 야단법석을 피고 있었다.
그러나 복권을 찾을 수 없었던 그녀는 뒤늦게 자신이 게임 중에 복권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영국 국영 복권사업 운영이관인 ‘카멜로’에 문의한 결과 아만다 스테이시란 여자가 당첨금을 받아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맥도나는 급히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은 조사를 벌여 스테이시의 은행에 남아있던 1만 5000파운드의 계좌를 거래 중지시키는 동시에 스테이시를 절도와 사기혐의로 기소하게 된 것.

어느 날 갑자기 횡재가 찾아왔던 아만다 스테이시는 복권을 주웠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조합의 직원이 그냥 가지라고 말했다고 해명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고 다만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고 항변했다.
결국 법원은 스테이시의 혐의를 인정, 11개월간의 집행 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법원은 스테이시가 물욕을 부려 행한 일반적인 범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맡은 원고측 변호사 롭 로스는 법원에서 ‘아무리 길에서 주웠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라며 일반 대중들의 생각이 이번 기회에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시 맥도나는 아만다 스테이시가 쓰다 남은 1만 5000파운드의 돈을 자신이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7월에 있을 법원 결정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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