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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온 '한국을 닮아라!'

캐롤린 맬러니.크리스나무디 의원, 한국 예 들면서 보건당국 질타

윤원태 | 기사입력 2020/03/12 [22:13]

미 하원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온 '한국을 닮아라!'

캐롤린 맬러니.크리스나무디 의원, 한국 예 들면서 보건당국 질타

윤원태 | 입력 : 2020/03/12 [22:13]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 등급을 1~6등급으로 가운데 최고 경보 단계인 6등급을 의미하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도 위기감이 커지자 미국 의회가 청문회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자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현지시간), 미국의 법률 전문 사이트인 코트하우스뉴스닷컴과 C-SPAN 등에 따르면 하원 관리개혁위원회가 연 청문회에서 한국의 경우와 정반대인 미 정부의 늑장 대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 당국자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센터장과 국립보건원산하 알레르기감염성질환연구소(NIH) 앤서니 파우치 소장 등이 출석한 이 청문회에서 위원장인 민주당의 캐롤린 맬러니 의원과 라자 크리스나무디 의원은 한국의 대처에 대해 칭찬했다.

맬러니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레드필드 센터장은 CDC가 지금까지 약 4900명을 검사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첫 번째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66000명 이상을 검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196000명 이상을 검사했지만, 우리는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우린 세계를 이끌어 가야할 나라다. 그런데 훨씬 뒤처져있다.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빨리 검사했나?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라고 추궁했다.

맬러니 위원장은 "한국은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이 검사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하루에 검사할 수 있다. 나는 정말 한국에 가서 50개에 이르는 드라이브 스루(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받는 시스템)에서 검사받고 싶다"면서 "우리는 왜 이런 게 없나. 언제 설치되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크리스나무디 의원은 한국, 영국, 이탈리아, 미국의 인구당 코로나19 진단테스트 비율을 담은 큰 차트를 세워놓고 보건 당국자들을 질책했다.

"미국과 한국은 하루 차이로 확진자가 나왔다. 그리고 두 나라 다 진단 테스트 기구를 3일 내로 개발했다""하지만 그 후 두 나라의 상황이 나눠졌다"고 말했다.

이어 "26일부터 310일까지 한국은 인구 100만명 당 4000명 꼴로 테스트했다. 이탈리아는 이 기간 동안 100만명 당 1000, 영국은 100만명 당 4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100만명 당 15명 꼴로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나무디 의원은 "한국이 우리보다 300배 공격적으로 테스트를 했다""여기에 우리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1281명이고 사망자는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 4108명에 그쳤던 확진자가 며칠 만에 10배 이상으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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