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필요한 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았다”며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바로 그 애국심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무력도발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는 법정 기념일이다. 문 대통령은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남북 간 ‘9.19 군사합의’로 서해바다에서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지했다”며 “정부는 강한 안보로 반드시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고 확고한 대비태세로 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초유의 위기 앞에서 우리 군과 가족들은 앞장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 서해수호 영웅들의 정신이 우리 장병들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천안함 피격으로 막내아들을 떠나보낸 故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는 분향을 하는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 달라”며 “여적지(‘이제까지’) 북한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윤 여사의 언급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 시절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강화도를 방문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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