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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대학생.노동자, 경찰 폭력진압 규탄하며 '바람개비' 행진:엔티엠뉴스

농민.대학생.노동자, 경찰 폭력진압 규탄하며 '바람개비' 행진

정부.여당의 '복면금지법'에 항의하는 표시로 갖가지 복면쓰고 행진해

2015-11-30     신대식


정부
.여당의 일명 복면금지법추진에 반발하며 복면 및 마스크를 쓰고 쌀 포대를 뒤집어쓴 채 바람개비를 앞세운 거리 행진이 주말 서울에 등장했다.


지난 28일 오후 3시께, 농민.대학생.노동자 등 500여명은 지난 14,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중태에 빠진 농민 백남기 씨의 쾌유를 빌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을 출발, 보신각을 거쳐 중구 파이낸스센터 빌딩까지 행진했다.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거리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은 농업을 상징하는 초록색 바람개비와 피켓, 플랑카드를 들고 국가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을 살려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은 이날 발언에서 우리는 충분히 폭력 없이도 저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두려웠으면 저들은 우리의 집회를 폭력으로 매도하는지 모르겠다며 전농이 125일 서울광장 집회 신고에 대해 경찰이 불허한 것을 비꼬았다.

파이낸스센터 앞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시민대회를 열고 경찰청장의 파면 등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시민들도 모여들면서 약 2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모이기도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박주민 변호사는 정부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때 집회 참가자와 경찰 사이의 물리적 충돌의 모든 책임을 집회 참가자에게만 돌리려 한다. 경찰은 무조건 불법이라고 낙인을 찍어놓고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고만 했다. 국제인권기준과 대법원 판례에 의하면 집회가 불법이어도 평화롭게 진행되면 그대로 놔두라고 했지만 경찰은 그렇지 않았다. 살수차 사용 역시도 자신들이 만든 지침마저 어기며 집회를 막는데 에만 열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왔다. 현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바람 앞의 촛불이 된 상황이다.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다시 구하기 위해 많은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1252차 민중총궐기 때 많은 국민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거리 행진과 시민대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면 경찰과의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