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김종인 대표, 서울.수도권 14곳 돌며 강행군 지원 유세
김 대표, '현 정부, 담배값 인상해 서민의 호주머니 털고 부자들은 감세하는 정책 펴'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까지 3151.02km를 이동하며 전국적인 유세를 벌인 김 대표는 서울에서 35회, 인천에서 6회, 광주에서 5회, 대전에서 4회, 세종에서 1회, 경기에서 27회, 강원에서 2회, 충북에서 3회, 충남에서 4회 전북에서 9회 등 총 96회의 유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북한산 정릉입구에서 등산객 인사하며 첫 일정에 나선 김 대표는 명동성당, 어린이대공원, 석촌호수 등 14개 지역구를 돌며 나이를 잊은 듯한 강행군을 벌였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의 어부지리를 막고, 경제실패를 심판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더민주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도권에서 야권 표가 분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광진갑 전혜숙 후보 지원에서 "양극화를 걱정하는 나라에서 부자 세금은 줄이고 서민의 세금은 몰래 올리는 짓을 하는 것이 현 정부"라며 박근혜 정부를 직격했다.
이어 담뱃값 인상과 관련, "마치 서민을 보호하는 척 하면서 서민들이 많이 피우는 담뱃값을 올렸다"며 "담뱃값을 많이 올려도 담배를 사는 사람은 줄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현 정부의 ‘꼼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담배에서 거둬들인 세수가 4조원 가까이 늘었다"며 "부자를 세금 깎아주고 서민의 주머니는 터는 정부가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또한 "그런 식의 정책을 하니까 양극화가 점점 벌어진다"며 "거대 부실기업은 살려주라고 하고 중소기업, 자영업, 영세상인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 갖지 않는 것이 현재 정부"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다수의석을 차지해 잘못된 경제 정책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바꾸고, 1년 후 대통령선거에서 집권해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를 위해 광진갑과 을에 출마한 전혜숙, 추미애 후보를 꼭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잠실 석촌 호수를 찾아 최명길(송파을).박성수(송파갑)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서 "서울 시민의 투표 역량을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며 "더민주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 이 참담한 경제상황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성도 정하지 못한 정당이 많다"며 국민의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또 "이번 선거는 결국 1번을 택해 지금의 경제상황을 지속할 것인가, 2번을 택해 새로운 희망찬 경제를 구축할 것인가를 판가름 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분당갑으로 자리를 옮긴 김 대표는 "수권할 수 있는 강력한 야당이 존재해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이대로 더 지속되면 우리 경제가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용인선거 지원을 위해 기흥구청 앞에서 유세를 벌인 김 대표는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려면 기호2번 더민주에 많은 표를 모아줘야 한다"며 "그저 야당인척 하는 야당은 대한민국 미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더불어 "우리 경제를 잘 못 굴려가면 경제운영의 주체를 바꿔줄 수 밖에 없다"며 "내년 대선에서 더민주가 반드시 정권을 창출하겠다. 4.13 총선에서 1단계로 더민주에 표를 모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기 광주로 이동, 임종성(광주을).소병훈(광주갑) 후보를 지원한 후 다시 서울로 이동해 진선미(강동갑).고용진(노원갑)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뒤 마지막 유세지로는 노원 롯데백화점을 선택, 노원을.병의 우원식.황창화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