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문제는 정치' 핵심 찔러
위대한 시민 명예혁명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획기적인 분수령이 돼야
2016-11-27 이기만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이후에 대한) 제대로 된 로드맵과 청사진을 보기 힘들다. 이 국민의 분노와 갈망으로 사회 개혁의 그림을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 한 사람 하야시키기 위해 촛불 민심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진눈깨비를 맞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던 박 시장은 이날 "(26일) 광장에는 내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라는 분노의 목소리와 더불어 낡은 세상을 허물고 새로운 정치질서, 새로운 경제.사회체제를 만들자는 갈망으로 일렁이고 있다"며 "문제는 정치"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총체적 국정 현신, 철저한 과거 체제 청산, 새로운 리더십 수립 등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이 위대한 시민 명예혁명이 분단 70년의 적폐를 걷어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획기적인 분수령이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기만 기자/presslg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