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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뜻 이루지 못하고 영면:엔티엠뉴스

김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뜻 이루지 못하고 영면

국제 사회에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고 한일 위안부 협상 반대

2017-07-25     이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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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는 지난 23일 별세한 김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노제가 열렸다.

노제가 끝난 후, 김 할머니의 영정은 먼저 세상을 뜬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을 지나 나눔의 집을 떠났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중 생존자는 단 37명만이 남게 되었다.
김 할머니는 16살에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고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 했고, 생전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기대했으나 결국 그 기대는 남아 있는 할머니들의 몫으로 남기게 됐다.

앞서 23일 오전 8시께, 김 할머니는 한 맺힌 세상과 이별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중국 지린성 위안소로 끌려간 나이가 열 여섯 살이었고, 3년동안 지옥과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갔다.

7차례나 목숨을 끊으려고 했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일본군의 폭행으로 인해 김 할머니는 왼쪽 청력을 잃은 채 평생을 살아왔다.

김 할머니는 죽을 고비를 넘겼던 당시 상황을 증언하며 일본군의 만행을 국제 사회에 알렸고, 박근혜 정부시절 체결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누구보다 강력하게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 할머니의 유일한 소원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정당한 배상이었는데, 배상금을 받게 되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