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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불안'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출마 반대 인사들 교체:엔티엠뉴스

'불안 불안'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출마 반대 인사들 교체

안 전 대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 당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겠다'

2017-08-10     신대식
<사진/국회연합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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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보름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인사를 교체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에 반대해 사퇴한 전당대회준비위원장 등도 재임명했는데,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황주홍 의원이 사퇴한 전대위원장 자리에 김관영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관위원장을 겸직하게 된다. 또 장정숙.김용필 전준위원, 김경진.배준현 선관위원 등의 사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는 이건태 기획조정위원장, 선관위원에 심종기 사무부총장 및 이현웅 조직위원장을 각각 새로 임명했다. 전대 청년위원장 출마로 공석이 된 배준현 비대위원 자리에는 이태규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어디로 가야하나'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이언주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안철수 전 대표를 비롯해 채이배, 송기석 의원 등 친안(親安)계 의원들 다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발제자로 나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국민의당의 위기 원인을 "자생적 경쟁력 부족"으로 꼽았다. 국민의당이 표방하고 있는 중도 정치는 기존 보수와 진보에 대한 반발에서 만들어진 것이지 자생적으로 힘을 키운 게 아니라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것이다.

배 본부장은 "총선 이후 국민의당이 전국 정당화하지 못하면 당의 미래는 어렵다""국민의당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도정치의 확실한 이미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 등 특정 한 사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세대교체와 인재 영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의당은 창당 후 지금까지 안철수 사당론과 호남중진과점론이 충돌하고 있다""국민의당이 현재 보통정당이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기초 무공천,결선 투표 등 제도 부분에서 선도적인 부분이 분명 있었다""국민의당이 성장해야 한국정치가 잘 된다고 주장하기보다 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정말 위기 상황이고 우리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방법론만 다를 뿐이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우리당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