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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국회 파행 '국회에서 비판하라, 자유한국당 돌아와야':엔티엠뉴스

정세균 의장, 국회 파행 '국회에서 비판하라, 자유한국당 돌아와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상임위원장.간사단만 참석, 자유한국당 불참

2017-09-07     신대식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정기국회가 사흘째 파행을 빚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나서 "국회에서 비판하라"며 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6, 정 의장은 국회 본청 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정기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이진복 정무위원장,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신상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유재중 행정안전위원장, 이철우 정보위원장 등 한국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은 모두 빠졌다.

정 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은 국회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 하지만, 국회는 아직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제발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는 제안을 하려고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진지하고 착실하게 심사하지 않으면 국회의 심의의결은 통과의례가 될 소지가 많다"면서 "각 상임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 있게 심의와 의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쟁점이 없는 법안과 대선 공통공약 관련 법안은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당별 의원총회에서 전달하기로 했다""하루빨리 입법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 특단의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의장은 국회 상임위원장단에게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을 과도하게 채택하는 등 '갑질'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뒤 "증인을 너무 많이 부르고서 온종일 전혀 질문도 하지 않고 앉혀놓는 것 등은 요새 속된 말로 갑질 중의 갑질이 될 수 있다""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증인채택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올해 국정감사에서 증인채택 책임성을 높이고 과도한 증인신청이나 자료요구를 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5일 본회의는 교섭단체 한국당 대표연설을 진행하지 못했고, 6일 국민의당 대표연설도 제1야당인 한국당이 불참한 채 진행했다"면서 "국정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다. 어떤 경우에도 국회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를 정상화하려는 이런 정 의장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이날도 국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