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공감, 국회 협조해야
추미애 대표, '연설 끝난 후 한국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 정말 좋은 광경'
2017-11-02 신대식
더불어민주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예산안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국회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혜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를 통한 '사람 중심 경제'만이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더는 정파적 상황에 매몰되거나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 공세에만 열중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피폐해진 민생을 살려야 한다"며 "더군다나 한반도를 둘러싼 엄중한 안보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오늘 대통령의 연설은 정확한 상황 진단과 명확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다룰 남은 정기국회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돼야 할 것이다. 안보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2018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이 진행됐다"며 "사람 중심 경제 실현, 민생과 안보 예산을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연설 후 곧 바로 협치를 당부하는 의미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은 정말 좋은 광경이었다"며 "연설 못지않게 대통령의 협치를 바라는 그런 자세가 진심으로 묻어나서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서 박수를 보내는 광경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도 한국당이 시정연설 중 항의 현수막을 든 것에 대해 "예산안 시정연설과 어긋나는 어깃장 펼침막"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시정연설 후 "예산과 법안에 대해 국민에게 호소력이 있게 잘 설명한 것 같다"면서 "국민에게 전달력이 있을 것 같다"고 긍정 평가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