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방문 전 정권 비리 관련된 것 아냐'
MBC, 정부 관계자 인용 임 실장 중동 특사는 "전 정권 비리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
2017-12-12 이서형
<사진/청와대>1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중동 특사로 레바논을 방문하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궁에서 미셸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청와대는 임 비서실장이 아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긴 공석 후 내년 1월 부임하는 주한 레바논 대사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아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군 ‘동명부대’에 대한 아운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도 당부했다.
앞서 임 비서실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김기정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이니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한편, 임 비서실장의 중동 특사 방문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이런 저런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청와대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과거 정권 비리 문제가 관련됐다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임 실장이 이전 정권 비리와 관련해 중동지역을 방문했다는 모 방송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임 실장이 중동에 특사로 간 이유는 "지난 정권의 비리와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