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다 큰 어른들, 초등생보다 못해'
'우리은행 달력 초등생 인공기' 논란에 '박근혜 정부 때 인공기 그린 수상 그림 더 많다'
2018-01-04 이규광
자유한국당 발 ‘우리은행 달력 초등생 인공기’ 논란이 확산되자 4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전날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인공기 달력 항의 집회와 관련해 “다 큰 어른들이 새해 벽두부터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이성을 잃어버린 일은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제73차 정책조정회의 한정애 제5정조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초등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그리고 통일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것에 대해서 그림으로 표현을 해보라고 하고, 그것에 대해 작품성을 인정해서 상을 주는 것에 대해서 다 큰 어른들이 새해 벽두부터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이성을 잃어버린 일은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때 있었던 정부가 주최한 공모전 작품을 들어 보이고 “(한국당의 주장은)박근혜 정부부터 인공기에 대해서 사전에 계획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했다는 말인 것” 이라며 “그것을 자인하시고, 박근혜 정부가 잘못 교육한 것이 있다고 하면 먼저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에 대해선 “위안부 관련해서 한일 합의를 강제적으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위안부 할머니들 가슴에 못을 박는 행위까지 했던 분”이라며 “본인들이 했던 것에 대해서 한 번쯤 돌아보시고, 사과를 할 것은 사과를 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 정리하시고 주장을 하시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이성을 찾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